'언론사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부는 3일 고발된 모 언론사 핵심 임원을 사흘 연속 소환, 이 회사의 법인세 포탈 및 사주의 재산 우회 증여 혐의 등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또 사주가 고발되지 않은 모 언론사 사업지원단 전ㆍ현직 대표 2명을 소환, 위장 세금 계산서를 발행해 광고 수입 등을 누락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이로써 사주나 대주주 이외의 피고발인 7명 중 6명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졌으며 나머지 한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초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피고발인에 대한 재소환은 필요하다면 다음주에도 계속 이뤄질 것이다"며 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들 피고발인 7명에 대한 소환을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마무리 한 뒤 주 중인 8일경부터 사주와 대주주들을 차례로 소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부터 피고발인을 포함한 관련자 사법처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