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유치원생부터 공무원,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영어능력 향상 프로젝트에 나선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제뉴스 전문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세계적 문화도시인 베이징을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12일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이를 위해 모든 유치원에 오는 2015년까지 영어 수업 과정을 도입하고 모든 공무원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영어 문장 100개 이상을, 학사 이상 40세 이하 공무원은 업무ㆍ의사소통에 필요한 1,000개 이상의 영어 문장을 숙지하도로 할 방침이다. 공무원의 10% 이상은 ‘베이징 영어시험(Beijing English Testing SystemㆍBETS)’ 최저등급을 통과해야 한다.
이와 함께 ▦40세 이하 상점 점원과 호텔 등의 접수 담당자, 미용사 가운데 60% ▦경찰 가운데 80% 이상은 ‘베이징 영어회화 자격증(Beijing Oral ENGLISH CertificateㆍBOEC)’을 따야 한다. 또 중앙박물관은 5명 이상, 시립박물관은 3명 이상의 가이드가 BETS 톱 레벨(BETS 3)을 통과해야 한다.
베이징시는 시민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웹사이트(www.bjenglish.com.cn)도 개설할계획이다.
베이징시는 지난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550만명에게 영어로 기본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