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주 "사실무근" 일축…"昌도 투기의혹" 역공

민주당은 4일 한나라당이 제기한 노무현 후보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의 왜곡된 정치공세"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지난 87년 개발이익을 노려 지금은 신흥개발지역으로 떠오른 경기 판교ㆍ화성에서 임야 7,200평, 충남 보령에서 임야 8,000평을 매입, 땅투기 한게 아니냐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우선 김해시 진영읍내 부동산과 관련 "이 땅은 노 후보의 형 건평씨와 오 모씨 공동명의로 등록되었으나 노 후보의 실질적 지분을 인정해 13대 국회의원 선거 때 이미 재산신고를 했다"며 "그러나 의정활동 과정에서 형에게 재정적 도움을 받다보니 이 땅에 대한 실질적 권리를 포기하게 되었고 이로부터 이 땅의 법적ㆍ실질적 지분이 노 후보에게 전혀 없어진 이상 이후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려해상국립공원내 부동산의 경우 "이 땅이 위치한 지역은 원래 건축허가가 나는 곳으로 실제 인근지역에서 다수의 건축허가가 났었다"며 "건축된 건물은 1층은 근린생활시설 30평, 2층은 주택 30평으로 돼 있고 자연공원내 근린생활시설로서 합법적으로 건축돼 어떠한 특혜나 위법사항은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노 후보 부인 권양숙 여사의 대연동 소재 부지매입에 대해서도 "구입당시 이미 도시계획이 나와 있던 곳으로서 공사까지 하고 있을 때였고 아들 건호 결혼에 대비해 매입해뒀으나 전체 1,000여평중 일부가 자연녹지에 걸려서 땅 분할이 되지 않아 96년까지 어떠한 재산권 행사도 할 수 없었다"며 "노 후보의 지위와 개발정보를 이용했다는 한나라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헐값에 사들여 큰 차익을 남겼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는 근거 없는 폭로전으로 선거판을 혼탁시키지 말고 화성과 보령지역의 대규모 임야 구입배경을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경기도 화성 땅과 관련 "구입시기가 지난 89년 발표된 '5개지역 신도시 개발'보다 1년여 앞선 것으로 전문투기꾼의 조언을 받았거나 개발정보를 미리 빼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판세가 불리해지자 허위사실까지 조작해 폭로를 일삼는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의 작태를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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