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늘은 '태권 남매' 金따는 날"

女 57kg급 임수정, 첫판 최대고비… 男 68kg급 손태진은 美 로페스와 우승 다툼

뜸했던 ‘골든데이’가 다시 찾아왔다. 태권도가 시작되는 21일에는 지난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우승 이후 나흘만에 한국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 나서는 임수정(22ㆍ경희대)과 남자 68㎏급 손태진(20ㆍ삼성에스원)이 아홉 번째와 열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도복 끈을 졸라 맸다. 임수정은 지난해 9월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1위에 오른 기대주로 양발 뒤차기와 뒤후리기가 주무기. 첫 판이 고비다. 16강전 상대인 대만의 수리웬은 2005년 세계선수권 2위, 올해 아시아선수권 1위를 차지한 강호. 수리웬만 넘어서면 결승까지 무난히 오를 전망인 임수정은 “어차피 우승하려면 한번은 만나야 할 적수”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16강전은 오전10시15분부터 치러지고 결승전은 오후9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손태진(20ㆍ삼성에스원)도 올림픽 세계예선 1위에 빛나는 실력자다. 연결 동작과 스피드가 좋은 손태진은 같은 날 오후1시15분 데니스 베케르스(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벌인다. 베케르스는 2005년,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지만 기량이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손태진은 승승장구해 결승에 오를 경우 ‘한국 킬러’로 명성을 날리는 미국 태권도 명문 ‘로페스가(家)’의 마크 로페스와 오후9시15분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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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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