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보지수' 높은 펀드 상대적 고수익 가능

시장 변동성 커지자 펀드 안정성에 '촉각' <br>펀드매니저 기법 뛰어날수록 'IR지수' 높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으면서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정보지수(IRㆍInformation Ratio)’가 높은 펀드를 살펴보라고 권한다. 펀드 판매사들이 고객들에게 펀드를 권하는 주요 기준으로 쓰이기도 하는 정보지수가 높은 펀드의 수익률은 전체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지수는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 평균을 트랙킹에러(Tracking Errorㆍ지수추적 오차)로 나눈 값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얻는 원천이 펀드매니저의 고유한 정보에서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령 코스피지수가 벤치마크인 펀드가 있다면 수익률 흐름이 코스피지수와 유사하게 움직이면서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보다 좋게 나타날수록 지수는 높아진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7일 “일반적으로 정보지수가 높을수록 펀드매니저의 투자기법이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짧은 기간에는 펀드매니저의 능력 외에 다른 요인이 첨가될 수 있어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선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387개 주식 성장형의 평균 수익률(6일 기준)은 ▦1개월 2.13% ▦3개월 22.84% ▦6개월 39.41% ▦1년 50.11%로 집계됐다. 반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의 173개 펀드 중 정보지수 상위 30위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개월 4.26% ▦3개월 27.66% ▦6개월 46.48% ▦1년 64.27%로 나타났다. 정보지수는 펀드 판매사들의 상품 선택 기준으로도 쓰인다. 이상훈 하나대투증권 상품기획본부장은 “수 천개의 펀드 중 판매할 상품을 고르는 데 있어 정보지수를 주요 기준으로 사용한다”며 “정보지수 펀드 규모가 커지고 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규모가 크고 운용기간이 길면서 정보지수가 높을수록 좋은 펀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를 단기로 사고 팔아 수익률이 급변하는 펀드는 코스피지수와 괴리가 커지기 때문에 정보지수가 작아지게 된다. 제로인이 정보지수가 높은 펀드(1년 기준)를 집계한 결과 신영투자신탁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 시리즈가 1~4위를 휩쓸었고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 SH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1’ ‘Tops Value 주식C 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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