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기업을 배우려는 해외 기업인과 중소기업 담당 공무원들의 방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은 올해 모두 15회에 걸쳐 중국, 동남아 등의중소기업인과 관련 공무원 36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점 투자교역 대상국가 기업인 및 경제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우리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무역과 투자협력을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 83년부터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에는 중국 짜오난(膠南)시와 항저우(杭州)시 기업인과 공무원 62명이 한국을 다녀갔고 이달에도 중국 타이안(泰安)시 기업인과 공무원 30명, 카리브해 국가연합 공무원 9명 등 해외기업인과 공무원 59명이 3회에 걸쳐 한국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브루나이 등 아세안 4개국 기업인과 공무원각 20명씩을 포함, 중국 과학원 공무원,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온240여명에 대해 총 10차례에 걸쳐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벤처기업 지원제도, 한국 경제발전과 중소기업의 역할, 개도국 중소기업의 발전전략 등에 대한 강의와 각 연수참가자의 국가보고서 발표, 유망 중소기업과 대기업 현장견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측은 "외국 기업인과 공무원 연수는 기업간 무역, 기술제휴,합작투자 등 산업협력 확대에 도움이 된다"며 "최근에는 한.중 투자교역 확대에 따라 중국 지방정부의 연수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웨이하이(威海)시, 짜오난(膠南)시등에서는 현지법인 종업원 교육을 위한 연수원 설립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