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단서포착최규선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1일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 최씨가 산업은행 등의 수백억원대의 대출에 개입한 단서를 잡고, 이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11월 대원SCN의 자회사에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여억원의 대출을 알선하면서 홍걸씨 등 유력인사들을 동원, 은행측에 대출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와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로비 청탁 등 명목으로 받은 자금의 환수를 위해 돈의 정확한 출처 및 사용처를 파악중이다.
검찰은 또 최씨가 정관계 인사 등과 주고받은 e-메일에 대한 복구 및 분석작업을통해 최씨의 정.관계 금품 로비 정황과 단서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정관계 인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 수십개를 회사직원 등 측근 인사들에게 맡겨 관리하고 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테이프 소재를 추적중이다.
안길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