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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대면 "세계 최고·세계 최대"

[창간 기획] 해외건설 수주 50년 대한민국을 일으켰다<br>■ 대한민국을 빛낸 프로젝트<br>주베일산업항… 리비아 대수로… UAE 부르즈 칼리파…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

리비아 '대수로'

UAE '부르즈칼리파'

UAE '후라이자 담수 플랜트'

지난 1970년대 중동 오일쇼크와 1997년 외환위기 등 국가적 경제위기가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건설업계는 해외에서 대규모 공사를 따내며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업계의 해외공사 수주액은 36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대한민국 건설 해외수주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유전지대인 주베일에 산업시설을 겸한 신항만을 짓는 공사였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1976년 9억6,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단일 건설업체가 수주한 세계 최대규모의 공사로 '20세기 최대의 역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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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수로=총공사비 100억달러, 총연장 2,616㎞의 당시로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공사였다. 리비아 사막에 매장된 지하수를 퍼 올려 지중해 연안의 도시와 농업가능 지역에 보내는 송수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1984년 동아건설이 착공해 1991년 1단계 공사를 마쳤다. 1단계 구간의 공사비 38억달러는 당시 단일공사 기준 최대 금액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후라이자 담수 플랜트=두산중공업은 2001년 UAE에서 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2003년 말 완공했다. 여기에서는 현재 하루 1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45만톤의 물이 생산된다. 이는 UAE 전체 담수생산의 26%에 달하는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100% 자체기술로 이 플랜트를 건설해 담수화 플랜트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올라섰다.

◇UAE 부르즈칼리파=삼성물산은 올해 초 UAE 두바이에서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인 부르즈칼리파를 완공했다. 162층, 820m의 이 빌딩은 총공사비 12억달러가 투입된 두바이의 랜드마크다. 이 빌딩은 진도6의 지진을 견딜 수 있으며 초속 50m의 모래폭풍에도 맞설 수 있도록 지어졌다. 한국 건설이 초고층 건축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셈이다.

◇UAE 아부다비 원전=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3월 한국전력공사와 UAE 아부다비 원전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55억9,424만달러.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55%, 4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 공사가 의미를 갖는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 원전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건축ㆍ토목ㆍ플랜트에 이어 새로운 먹을거리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국전력공사가 UAE원자력공사(ENEC)로부터 수주한 UAE 원전의 총사업규모는 40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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