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독과점규정 벗어날듯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화섬 통합법인인 휴비스가 독과점 규정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화섬업계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1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휴비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휴비스는 폴리에스터 장섬유 부문에서 국내시장의 15%, 단섬유는 44%를 차지하게 된다. 휴비스가 공정위의 독과점 규정에 문제가 없게 되면 그동안 합병 가능성을 모색해온 다른 화섬업체들의 구조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은 “화섬 통합에 대한 독과점 논란과 관련, 정부의 가이드 라인이 확정된다면 화섬분야의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뜻이 있다”고 말해 정부의 입장이 통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국내 화섬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합병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정기자
입력시간 2000/10/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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