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국가간 자본이동의 자유화로 인해 ‘독점적 영역이인정되던 칸막이 구조’에서 이제는 ‘시장간 무한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따라서 국제무한경쟁의 시대를 맞아 한국의 증권시장은 경쟁력을갖춘 효율적인 시장이 돼야 하며 이는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시장지원기관도 경쟁기관이 돼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구조조정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면앞으로는 금융시장 자체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우리 증권시장도 가치있는 정보가 막힘없이 흐르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회계공시제도를 확충하고 시장정보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기초자료의 신뢰성을 제고해야 할 뿐 아니라 심도있는 조사와 분석으로 투자자에게 의미있는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정부는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전자공시제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를 조작하는 등의 각종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어느때보다도 조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