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승용차 29.9%·상용차 27%기아자동차는 세피아, 크레도스, 아벨라 등 승용차 3개 차종과 상용차 9개 전차종 등 12개 차종에 대해 현금 일시불로 살 경우 승용차는 판매가의 29.9%, 상용차는 27%를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기아는 20일 긴급 자금마련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특별판매 계획을 수립, 올4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분 3만1천9백61대에 한해 이달말까지 선착순으로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차종별 판매가는 ▲세피아 1.5DOHC는 현행 7백99만원에서 5백60만원 ▲아벨라 1.5 5도어는 6백19만원에서 4백39만원 ▲크레도스 1.8은 1천1백20만원에서 7백85만원으로 판매된다.
기아자동차의 재고는 ▲크레도스 9천8백대 ▲세피아 7천7백대 ▲아벨라 6천대 등과 상용차 8천4백61대이다.
기아는 이번 특판을 통해 이달중 최소 4만2천대를 판매해 정상화에 필요한 유동자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 결정이후 기아차의 판매가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6∼19일까지 승용과 상용부문을 합해 모두 3천3백84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일수로 볼 때 하루 1천1백28대로 이달들어 16일 이전까지 하루 9백75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2백여대 많은 것이다. 특히 토요일인 19일에는 평소 6백여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1천1백96대가 계약됐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