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LG가 베트남 고위 관료들에게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LG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재무부 및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고위경제관료 12명은 여의도 트윈타워를 방문, ㈜LG 재경부문 임원들로부터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한 각종 노하우를 전달 받았다. 이들은 베트남 정부가 국유기업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주요 모델로 선정하고 모범 사례를 배우기 위해 파견한 경제방문단이다.
LG 임원들은 이들에게 구조조정 성과 및 특징, 지주회사 설립 과정 및 도입 의미 등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베트남 관료들은 특히 지주회사 설립의 기대 효과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으며 자국 기업들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을 때 예상되는 장단점을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LG는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