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식부호 14명 상장주식가치 26개월새 2.8배 ↑

이건희 회장 9조 육박…최태원 회장 증가율 3,102% 대박


주식부호 14명의 상장사 주식지분가치가 37조735억원(14일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찍은 2008년 10월24일(9조8,714억원)보다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조9,896억원)-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62억원) 부부의 상장주식 지분가치가 우리 증시 사상 처음으로 각각 1조원을 넘어서는 진기록을 세웠다. 15일 재벌닷컴이 1,801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코스피지수가 37개월만에 2000선을 돌파한 1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상장사 주식부호 15명의 지분가치는 38조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건희-홍라희 부부 '1조원클럽' 동반 진입 주식부호 15명 중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찍은 2008년 10월24일 이후 신규상장한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1조399억원)을 뺀 14명의 지분가치는 9조8,714억원에서 37조735억원으로 275.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14.2%)의 2.4배나 된다. 코스피지수가 3년2개월만에 2000선을 돌파함에 따라 상장사 주식지분가치가 1조원을 넘는 ‘1조원클럽’ 주식부호도 올들어 가장 많은 15명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신규 상장 등에 힘입어 지분가치가 3,102%(606억→1조9,408억원)나 늘어 주식부호 15명 가운데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SK C&C는 14일 종가가 8만7,100원으로 지난해 11월 공모가(3만원)보다 190% 올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673.5%(1,573억→1조2,164억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641.7%(1조2,121억→8조9,896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 회장은 4조1,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삼성생명 신규 상장 효과를 뺄 경우 지분가치가 1조2,000억원대에서 4조8,000억원대로 300% 가량 증가했다. 주식부호 15명의 개인별 지분가치는 이건희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조7,072억→6조7,446억원),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9,483억→3조4,236억원),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5,918억→2조1,964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6,825억→2조1,111억원) 순이었다. 여성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8,516억원(증가율 60.5%)으로 8위, 홍라희 전 관장이 15위(4,414억→1조62억원, 증가율 128%)에 올랐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108만3,072주(0.74%)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ㆍ재용 부자 9.8조 > 정몽구ㆍ의선 부자 8.9조 우리 증시 사상 처음으로 상장사 주식지분가치가 각각 1조원을 넘어서는 진기록을 작성한 이건희ㆍ홍라희 부부의 합산 지분가치는 9조9,958억원. 여기에 주식부호 22위(7,807억원)에 오른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지분가치를 합하면 10조7,765억원이나 된다. 이건희ㆍ재용 부자의 지분가치는 9조7,703억원으로 현대차그룹 정몽구ㆍ의선 부자(8조9,410억원)보다 9.3% 많았다. 상장사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지분율 3.38%)와 우선주 1만2,398주, 삼성물산 220만6,110주(1.41%),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 3개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상장사 주식지분가치가 1,000억원을 넘은 주식부호는 1조원클럽 15명을 포함해 모두 165명이었다. 이 중 여성은 17명, 코스닥 대주주는 24명이었다. 지분가치 증가율 1위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주식부호 33위)의 자녀인 민호(30)ㆍ민규(24)씨가 차지했다. 두 사람의 지분가치는 각각 49억원에서 2,147억원(주식부호 76위)으로 4,282%나 치솟았다. 이 사장의 지분가치도 1,658억원에서 4,622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이민호ㆍ민규 남매 다음으로 지분가치 증가율이 높은 주식부호(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는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2,203.9%(118억→2,720억원), 이준호 덕산하이메탈 대표 1,454%(87억→1,351억), 전세호 심텍 사장 917%(109억→1,112억원),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 658%(134억→1,019억원),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 563%(175억→1,163억원),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553%(190억→1,239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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