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베트남전 종전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을 무렵, 마피아와 끈을 대고 있는 할리우드의 변호사와 여배우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영국의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거스 러소는 최근 출간한 저서에서 키신저가 당시 할리우드에서 마피아 조직에 끈을 대고 있던 변호사 시드니 코샤크와 내연의 관계였던 여배우 질 세인트존과 교제한 사실이있다고 폭로했다.
러소는 코샤크의 전기인 '거물'에서 키신저와 세인트존이 사귀고 있다는 소문은 당시 무성했지만 할리우드의 몇몇 인사들만이 그녀와 코샤크의 내연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세인트존은 코샤크보다 33년 연하로, 007시리즈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 출연해 유명해진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