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주택은행의 자회사인 주은리스의 부실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아울러 조흥은행 자회사로 최근 매각된 조흥캐피탈의 매각이 적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이 금융기관의 경영권 이전 적합성에 대해 검사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6일 "사적화의 상태에 있는 주은리스의 부실정도가 심해 부실 원인을 규명키 위한 검사에 들어갔다"며 "24일까지 검사를 벌여 관련 임직원에 대한 문책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최근 매각이 이뤄진 조흥캐피탈에 대해 매각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정밀 검사를 벌인다.
관계자는 "인수자금이 인수자로부터 깨끗하게 나온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경영권 이전 금융기관에 대해 검사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해 한스종금 이후 두번째다.
조흥캐피탈은 최근 KEP전자와 삼애실업에 의해 매각(각각 50%씩 지분 취득)된 바 있다.
김영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