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모비스 실적 예상 밑돌아

4분기 영업익 1,870억…주가는 3% 급등


현대모비스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주가는 전날보다 3.03% 오른 7만8,300원으로 마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현대모비스는 지난 4ㆍ4분기 매출액은 2조3,3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479억원으로 17%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인 2,192억원을 밑돌았다. 현대모비스 측은 “내수경기 부진과 자동차 부품모듈 수출량 감소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특별상여금과 임금 인상 조정 등에 따른 2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과 해외법인의 재고조정 등이 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월 카스코의 흡수합병으로 임금 등 비용상승 부담이 불가피하겠지만 모듈 및 부품 생산확대와 해외공장의 두자릿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ㆍ4분기 8.0%에 그친 영업이익률이 1ㆍ4분기 10.1% 수준으로 두자릿수를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이익비율(PER)도 7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기아차(12배), 현대차(8배)보다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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