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론정보통신(대표 김정수·金正洙)이 X-레이 영상을 필름대신 모니터상에서 보고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X-레이디텍터를 개발했다.8일 애크론정보통신은 1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원격진료및 의료정보전산화에 필수적인 디지털 X-레이디텍터를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X-레이촬영을 할때 필름을 이용하는 기존의 방식대신 X-레이영상을 모니터상에서 볼 수 있고 파일에 저장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제품은 특수물질을 입힌 유리판에 가시광선을 쏘여 디지털화하는 방식의 X-레이디텍터이다. 이에비해 제너럴일렉트릭, 캐논등의 디지털 X-레이디텍터는 필름을 화학처리해 인화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애크론측은 이같은 신공법에 따라 제조공정이 간단해져 가격이 외산제품의 10%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3,000억원규모로 추산되는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정수사장은 『이 기기는 공정이 간단하고 양산이 쉬어 제조원가가 외국제품에 비해 크게 낮다』며 『2002년에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042)862-0778 【이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