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금융권이 갖고 있는 LG카드 채권의 만기연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채권은행에 약속했다.
금감원은 1일 채권은행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은행권이 요청한
▲2금융권의 만기연장 협조
▲LG카드 채권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예외 인정
▲LG카드 지원금에 대한 면책 등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는 외환, 제일, 한미 등 신규자금 지원에 참여하지 않은 은행들도 참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신기능이 없는 여신전문회사를 제외한 1ㆍ2금융권 모두 LG카드의 채권 만기연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어 이날 오후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추가로 회의를 열어 만기연장에 대한 협조를 재차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또 당초 은행들이 1조원만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자금은 담보에 대한 실사가 끝난 뒤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LG카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 실사 완료 전이라도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밖에 LG카드 여신에 대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대해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면 이를 최대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