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천 철새여행' 5년만에 재개

금강하구 생태전시관 열고<br>버스투어·체험행사 등 마련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에 가창오리떼가 몰려들어 아름다운 군무를 펼쳐보이고 있다.

충남 서천 철새 여행이 5년만에 재개된다. 충남 서천군은 10일 금강하구 조류생태 전시관에서 나소열 서천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림식을 개최하고 한달간의 철새 여행에 나선다. 서천 철새 여행은 조류생태전시관을 중심으로 화양 와초리, 망월리, 옥포리, 김인전 공원 등 4개소에 탐조시설을 갖추고 신성리 갈대밭과 한산모시관을 경유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금강하구 인근 4곳에 조성될 탐조시설은 주로 대나무와 갈대를 이용해 철새가 놀라지 않도록 자연의 일부처럼 제작해 철새와 사람이 가깝게 만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철새투어를 위해 40인승 대형버스가 1일 두 차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운행되며 투어요금은 일반인 6,000원, 청소년 4,000원(조류생태전시관, 한산모시관입장료 포함)이다. 참가자에게는 쌍안경을 지급해 철새를 더욱 가깝게 볼 수 있게 했으며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탐조투어는 2시간가량 진행된다. 단체관광객은 예약접수를 통해 투어가이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철새먹이 주기 행사와 탐조투어 참여수기 공모전, 철새퀴즈대회, 철새모양 탁본체험, 철새 작은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 등이 펼쳐져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먹을거리 코너도 마련된다. 겨울철 서천에서 많이 잡히는 수산물인 물잠뱅이를 테마로 '도루뫼 물잠뱅이탕' 특화거리가 운영된다. 철새 도래지 인근인 화양면에 관내 음식점 4곳과 간이 음식점 1곳에서 물메기탕과 모시 생막걸리, 모시 두부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조류생태전시관 앞에서는 1,700년대 조선시대 최고의 김치로 알려진 '한산 섞박지'를 시식 및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이명란 서천군 환경자원담당은 "5년만에 재개되는 뜻 깊은 행사인 만큼 내실있고 알차게 준비했다"며 "연인 및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좋은 추억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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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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