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클릭 핫이슈] 환율등 투자환경 급변 당분간 시장관망 필요

예상보다 빠른 환율 절상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환율에 따른 업종간 이해득실을 떠나 지금은 국제투자자금, 국내 투자가 모두 유동적인 상황에 노출돼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다음주에는 위안화 절상 논의가 예상되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G20 재무장관 회의가 예정돼 있고, 중국도 이에 맞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환율 변화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관심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이미 우리 정부는 지난 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미국에 전달한 상황에서 강경파로 채워지고 있는 부시 2기의 대북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회담이라는 면에서 주목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대만증시에서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1월 이후 약 3조 4,000억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대만증시에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월말 MSCI비중 확대와 대만 시가총액에서 IT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한국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해서 대만시장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조적인 달러 약세와 IT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국제 투자자금의 장기적인 선호인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3가지 변화는 투자 의사 결정을 다소 늦춰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의 전제 조건이 되는 중요한 투자환경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한국시장에는 그리 나쁘지 만은 않기 때문에 현재의 불확실성 해소 시점은 장기적으로 주식 매수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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