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국내증시는 역버블

지난 80년대 일본 경제는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에서 버블(거품)을 경험했다. 샐러리맨이 동경의 작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100년이상 분할상환해야 했으며 일본항공의 시가총액은 매년 발생하는 이익을 1,200년간 모아야 할 정도로 커졌다. 일본 경제가 지난 십수년간 불황에 빠진 이유는 바로 이 거품 때문인데 최근 국내 증시는 이와는 정반대로 역버블 상태에 있다는 생각이다. 국내 증시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에도 못 미치는 기업들이 즐비하다. 기업이익으로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 5년이 채 안 걸린다는 뜻인데 거품시절 일본 기업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같은 수준은 국내의 채권시장과 비교해봐도 역버블 상태라 할 수있다. 왜냐하면 금리가 6%일때 이자금액의 재투자로 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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