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北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입주업체 반응

"개성공단 사업 중단되나" 긴장<br>입주업체들 정상조업하며 언론 보도 촉각

[北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입주업체 반응 "개성공단 사업 중단되나" 긴장입주업체들 정상조업하며 언론 보도 촉각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으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이번 사태로 개성공단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최악의 경우 사업중단 위기로 내몰리는 건 아닌지 예의 주시하며 언론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출한 가운데 이번 미사일 발사건은 일본과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를 가속화하면서 개성공단 문제도 도마에 오르지 않을까 관련 업체들은 걱정하는 모습이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재영솔루텍의 유승환 현지법인장은 “당장 정상조업을 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국제여론이 악화되면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의 황우승 현지법인장도 “북측 근로자들도 동요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사태추이를 파악하며 언론보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지구 사업지원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350명 정도가 북한에 들어갔다”며 “경제 논리로 풀어야 할 개성공단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부각돼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에 첫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이번 사태가 부정적 영향을 미쳐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아직은 입주업체를 본격적으로 모집하는 단계가 아니라 큰 걱정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사태가 부정적인 측면에서 지속돼 사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 모르겠다”며 우려했다. 통일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개성사업뿐만 아니라 남북경협 문제로 확대돼 그동안 진행됐던 모든 성과조차 크게 흔들리지 않을지 염려하고 있다.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중소기업의 개성공단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입주업체의 수출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개성공단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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