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합시황] 외국인 매도 이틀째 조정


시장을 받쳐오던 외국인들의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조정 양상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반등세로 장을 연 코스피지수는 열흘만에 나온 외국인들의 ‘팔자’ 주문에 밀려 전날보다 1.53포인트(0.11%) 내린 1,374.44포인트로 마감됐다. 개장 초반에는 미 증시 상승 마감과 전날의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로 1,390포인트에 육박했지만, 외국인의 매도폭이 늘어나면서 한때 1,36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422억원을 순매도해 9일 연속 매수에서 돌아섰으며, 기관은 이틀째 ‘사자’에 나서 347억원, 개인은 1,39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시장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83%)과 운수창고업(1.46%)이 강세를 보였지만, 증권(-2.65%), 은행(-1.76%) 등과 기계업종(-1.94%)은 하락했다. 통신주는 SK텔레콤(2.86%), KT(2.33%), KTF(4.51%)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상승종목은 348개, 하락종목은 403개에 달했다. ◇코스닥시황= 전날보다 13.69포인트 높게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매도로 이내 하락해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대비 3.25포인트(0.49%) 오른 664.44포인트로 장을 마쳐 하루만에 반등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71억원과 45억원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1,116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3.96%)와 종이ㆍ목재(4.96%), 인터넷(1.24%)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다음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하나투어(7.12%), 하나로텔레콤(6.25%)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43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418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선물시장= 지수선물은 소폭이나마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200 3월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0.03%) 오른 178.25에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360계약, 1,412계약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683계약을 순매수했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0.33으로 전날보다 개선되며 콘탱고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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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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