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상품 개발경쟁

별도 전문사이트 운영에 개인 맞춤서비스도 등장「꽃배달에서 장례·수의서비스까지」 고객확보를 위한 대형 인터넷 종합쇼핑몰들의 서비스상품 판매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상품의 종류와 질은 대분분 엇비슷한데다 가격 경쟁마저 극심해지면서 다른 쇼핑몰과의 차별화 차원에서 다양한 서비스상품 발굴에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LG·삼성 등 사이버쇼핑몰들은 「서비스몰」이나 「서비스 상품코너」를 설립, 아예 별도의 전문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LG홈쇼핑이 운영하는 LG이숍(WWW.LGESHOP.COM)은 이달초부터 여행서비스를 개시하는데 이어 하반기중 장례·수의서비스, 꽃배달, 인테리어, 이삿짐 운송, 티켓 판매 등 서비스상품의 폭을 더욱 다양화 할 예정이다. LG는 내달 1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여행상품을 동영상으로 제공, 회원들이 여행코스와 숙박시설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7월중 웨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하반기중 여행전문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한다. 이 여행사이트는 삼성몰의 여행코너와 연계·운영되며 원투원 솔루션을 기반으로한 개인별 맞춤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바이엔조이(WWW.BUYNJOY.COM)은 지난달말 여행과 이사서비스 전문코너를 개설한데 이어 이달중 파이낸스 서비스까지 새로 제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바이엔조이는 이를 통해 주식시세 등 금융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어 앞으로 쇼핑몰에서 회원들에게 직접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별도의 금융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안을 서두르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기존의 꽃배달·티켓 판매는 물론 인테리어 서비스를 새로 도입하기 위해 현재 별도의 기획팀을 구성, 업체 선정 등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상록홈쇼핑(WWW.SANGLOK.CO.KR)은 하반기중 수학여행이나 노인관광, 탁아관광 등 특화된 여행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록은 현재 렌트카 대여와 웨딩서비스, 포장이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서비스상품의 경우 편리성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면서 『종합쇼핑몰은 앞으로 색다른 서비스상품 개발을 둘러싸고 생존을 건 치열한 한판의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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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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