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삼성전자 이환인 차장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 의장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이환인 차장<br>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이환인(39) 메모리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차장)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이환인(39) 메모리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차장)이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로 구성된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WSTS 의장에 선임된 것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 91년 이 기구에 가입한 지 14년 만에 처음이며 아시아권 인사 중에서도 최초다. 31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이 차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WSTS 정례회의에서 임기 18개월의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WSTS는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 지역의 반도체 업체들이 의장을 맡아왔으나 이번 총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반도체 업계 인사를 의장으로 뽑았다. 이 차장은 98년부터 WSTS에 정례적으로 참가한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과 관련한 연례 전망치의 정확도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반도체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 차장의 의장 선임은 반도체 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반도체 업체들이 차기 의장직을 이어나가면서 WSTS 운영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TS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매달 지역 및 제품별 반도체 출하실적과 시장전망 등을 발표하는 기구다. 70년대 초반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를 모태로 출발, 유럽과 일본ㆍ한국ㆍ대만 등의 반도체 업체들이 가입하면서 국제적인 반도체 기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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