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일렉트로 등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경기도 동탄의 4개 코스닥 기업이 12일 기업설명회(IR) 효과로 급등했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코스닥상장협의회는 지난 11일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우주일렉트로닉스, 케이엠더블유, 유니셈, 제이엠아이 등 4개사의 합동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들 4개사의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12.84%로 코스닥 기업 평균치 –27.81%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유니셈ㆍ제이엠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IR 덕을 톡톡히 봤다. 우주일렉트로와 케이엠더블유도 각각 7.36%, 7.5% 상승했다. 정보통신용 초정밀 커넥터(접속기) 제조업체인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최근 2년간 27%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우주일렉트로는 올해와 내년에도 23% 가량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영백 우주일렉트로 부회장은 “제품이 표준화되면 가격이 떨어지지만 정보통신 산업 특성상 업황 주기가 짧아 표준화가 힘들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LCD에 매출이 집중돼있으나 올 12월부터 휴대전화 물량이 늘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전파수신처리칩(RF) 및 중계기 안테나 전문업체인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457억원보다 98% 가량 증가한 90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3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월 평균 100억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와이브로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에 대해선 “시간이 지체될 순 있지만 대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케이엠더블유는 RF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통신사 스프린트와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수혜업체로 거론돼왔다. 반도체 스크러버(제조 공정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정화장치)를 만드는 유니셈은 지난 2003년부터 카메라 모듈 사업에도 진출, 수익성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정진기 유니셈 대표는 “카메라 모듈 시장은 2005년 이후 매년 33%씩 성장해 성장성이 매우 밝다”며 “유니셈은 다양한 모델을 빠르게 만들 수 있어 시장 대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유니셈은 올해 1,000억원을 예상하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7%에서 6.5%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운영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제이엠아이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이엠아이의 매출액은 2002년 1,106억원을 정점으로 2003년 986억원, 2004년 640억원, 2005년 593억원 등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정윤대 제이엠아이 대표는 “주요 거래처의 해외이전으로 내수관련 매출이 해외법인 매출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이엠아이는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할 경우 올해 매출액은 1,4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해외 법인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반영한 순손익은 2004년 –23억원에서 2005년 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는 60억원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