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폭설기습 꽃값 뛴다/공급 감소로 안개꽃 5·백합 2배나

한파와 폭설로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꽃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7일 농수산물유통공사 산하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한달전인 지난해 12월초에 비해 백합, 안개꽃, 국화 등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절화류는 지난해 12월초만 해도 하루 1천상자가 넘게 거래됐으나 이달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6백상자 정도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연료비도 증가,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안개꽃으로 길보아 품종이 상품 한속에 1천20원에서 한달새 5천3백20원으로 5배이상 치솟았다. 또 백합도 오름폭이 커 조지아(외대) 품종의 경우 특품 10속이 한달전의 2천7백원에서 5천1백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으며 스타게이자(쌍대) 특품 10속도 한달새 2천1백원에서 3천7백원으로 76%나 값이 상승했다. 국화의 경우 소국 특품 20속이 한달새 최고가격 1천3백원에서 2천1백90원으로 70% 가까이 올랐으며 설풍 품종도 특품 최고값이 5천3백원에서 5천7백원으로 소폭 올랐다. 장미는 품종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으나 많이 나가는 품종인 멜로디의 경우 특품 10속의 최고값이 한달전보다 20% 오른 3천20원, 온리러브 품종의 특품 10속 최고값이 한달전보다 11% 오른 3천5백원에 각각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오름세는 한파가 다소 누그러지면 주춤하겠지만 연중 최대 시즌인 졸업·입학시즌을 앞둔 이달 하순께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이효영>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