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참반] 過則勿憚改

/신삼찬 하나경제연 연구위원여의도나참반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보수적인 시장참여자들의 예상과 달리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주식시장은 내리막을 탈 것이라는 보수적 관점이 이처럼 빗나가고 있는 것은 밑그림이 잘못 그려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 즉 계절의 변화와 같은 '주식시장의 주기적 순환'을 보면 역실적 장세가 끝나고 금융장세가 시작될 무렵이면 실적과는 크게 관계가 없이 주가상승이 일어날 수 있는데 비관적인 시황 전망은 바로 이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논어(論語) 학이편(學而扁)에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는 말이 있다. 군자는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인데 주식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교훈이 아닐까 싶다. 증시 격언에도 '시세에 순응하라'는 말이 있지만 투자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되면 즉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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