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부족으로 휴대폰, PC 등 전자제품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시장 조사기관들을 인용, 모든 반도체 생산업자들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반도체 생산공장들은 모두 풀가동되고 있으나 특히 휴대폰 시장의 급성장이 공급부족을 초래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인 포워드 컨셉츠사는 휴대폰 출고량이 올해 4억3,500만대에서 오는 2003년에는 9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휴대폰의 핵심부품인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부족이 생산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이 회사는 말했다.
또다른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인 IC 인사이츠사는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부족은 앞으로 12개월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모토로러, 시스코 시스템, 휴렛 패커드 등 대기업들에 타격을 주고 있는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PC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게임기의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에 앞선 생산확대, 휴대폰의 지속적인 출고량 확대 등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런던= 연합입력시간 2000/05/12 1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