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삼성전관엔 사장만 41명

「한 회사에 사장만 41명」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다름아닌 삼성전관(대표 송용로)에 41명의 사장이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말부터 분사를 통한 구조조정을 활발히 진행해 온 삼성전관은 지난 6개월동안 33개 분사기업과 1개의 벤처기업, 6명의 소사장을 포함해 40명의 새로운 사장을 배출했다. 1주일에 1~2명꼴씩 탄생시킨 셈이다. 새 사장들은 10~15년정도 삼성전관에 근무한 과·부장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대표이사라는 명함을 사용할 뿐 아니라 독립법인으로서 혹은 기존 경영활동에 대한 권한을 자체적으로 행사한다. 이들은 또 분기별로 한번씩 만나 자기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삼성전관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을 한다. 삼성전관의 새 사장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생산현장에 적용한 소사장제를 6월부터 제조간접부문 7개파트, 내년부터는 사무간접부문에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 권기창 부장은 『임직원들이 분사한 이후 「내 사업」이라는 주인의식과 함께 「하면된다」는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있다』면서 『분사와 소사장제도 등을 통해 생산성과 이익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이 제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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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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