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주식] 삼성전자

최고의 미인주로 각광을 받아온 삼성전자가 지난주에는 외국인들로부터 버림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이로인해 삼성전자는 지난주 외국인들의 순매도 금액 상위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외국인들은 주중 1,1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순매도 수량으로는 136만주로 4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대량 처분한 것은 국제 반도체가격 급락과 함께 6월 청약하는 유상증자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말 11달러에 달했던 국제 64메가D램 가격이 4월부터 하락세가 급해지면서 5월들어서는 5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보유수량을 줄인 것이다. 이와함께 6월22일 구주주 청약이 예정된 유상증자도 외국인들의 매도를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WI카증권의 이옥성 지점장은 『일부 외국인 펀드중에는 자산 포트폴리오차원에서 삼성전자의 보유지분을 확대하지 않는 펀드가 있다』면서 『이들 펀드를 중심으로 보유비중을 그대로 유지하고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구주주 청약일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삼성전자에 대한 차익거래 성격의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주 주가는 외국인들의 대거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한편 LG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소폭 줄어든 19조4,792억원, 경상이익은 126% 늘어난 9,966억원, 순이익은 138% 확대된 7,468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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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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