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명숙 "정치검찰의 법정에 서지 않겠다"

정세균, 대통령에 별건수사 중단 지시 요구

한명숙 전 총리는 12일 "이제 정치검찰의 법정에 서지 않고 국민의 법정에 서겠다"며 "국민ㆍ민주당과 함께하는 투쟁을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악하고 치졸한 권력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다시 `한명숙 죽이기'를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에 대해 "끝까지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은 분명한 선거 개입으로 50일 남은 선거기간 동안 발목을 잡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이 곽영욱씨와 연결시켜 표적수사를 한 부분에 대해 잘못됐다고 사과하고 별건수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당 10년을 해봐서 아는데 검찰이 한 전 총리를 처음 수사할 때, 그리고 이번에 별건수사를 할 때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무죄 판결 전날 별건수사를 자행한 검찰의 정치공작 뒤에는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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