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법연수원 7기 '8인회' 뜬다

법무차관·대통령 변호인·헌재 사무차장등 거물급 배출

노무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인 조대현(53) 변호사가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내정되면서 사법연수원 7기 동기생 모임인 ‘8인회’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인회는 사시 17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에 7기로 입소한 예비 법조인들 중에서 같은 반의 비슷한 자리에 모여 앉았던 사람들끼리 토론과 식사 등을 함께하면서 만들어진 일종의 친목모임. 이 모임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03년 3월 정상명 당시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전격 발탁되면서부터다. 정씨는 법무부 차관을 마친 뒤 대구고검장을 거쳐 현재 대검 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 차장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도 이 모임의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인회 멤버 중에는 삼성 법무실 수장인 이종왕 변호사도 있다. 대검 수사기획관 출신인 이 변호사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에서 SK 분식회계 사건, 대북송금 사건, LG 대선자금 사건 등 굵직한 기업 관련 소송을 맡았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때에는 조대현 내정자와 함께 노 대통령의 변호인단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 서상홍 헌법재판소 사무차장과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인 강보현 변호사 등도 8인회 멤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오래 전인 사법연수원생 시절에 자주 어울리던 사람들 사이에 친분관계가 생긴 것은 사실이나 언론에서 얘기하는 8인회라는 조직은 없다”며 최근 인사와 관련짓지 말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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