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1,0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급증할 것”이라며 “2ㆍ4분기는 1,032억원으로 연이어 최대치 실적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도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법인 판매호조에 힘입어 현대글로비스의 1ㆍ4분기 매출액이 2조460억원, 영업이익이 1,009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등 깜짝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이익모멘텀이 지속되면서 1ㆍ4분기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인 1ㆍ4분기의 실적 호조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전체적으로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8조9,300억원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현대기아차 수출 물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 비율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이익전망치와 목표가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깜짝실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보합세에 머무르며 20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기관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도 7거래일만에 다시 ‘사자’로 돌아서는 등 수급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