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속형 '국내 영어캠프' 늘어난다

원어민 강사와 24시간 함께 놀며 공부<br>대교.EIE Learning등 다양한 프로마련<br>현지문화.생활체험 기회등 원할땐<br> 다소 비싸더라도 '해외캠프' 선택할만

“우리 아이 영어캠프 어디로 보낼까?”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자녀들의 여름 영어캠프 선택에 고심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영어캠프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방학동안 개최되는 영어 캠프의 종류와 내용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올 여름캠프는 이전보다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실속형 국내캠프가 늘어난 게 특징. 해외캠프의 경우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곁들여 참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영어를 보다 친숙하게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다. ◇견문까지 넓히는 해외영어캠프=영어실력 향상과 함께 현지 문화와 생활 체험 기회까지 자녀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면 다소 비싸더라도 해외영어캠프를 택할 만하다. 캠프기간동안 현지인 가정에서 머물면서 책 속에서만 접하던 낯선 문화를 몸으로 부딪히며 익히고, 다양한 야외 활동을 통해 견문도 넓힐 수 있다. 해외영어캠프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대교는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 영어 캠프를 실시한다. 캐나다 영어캠프는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3주간 실시된다. 참가학생들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 휴양지 록키지역의 명문학교인 맥킨미들스쿨(Mckim Middle School)에서 공립학교 교사의 지도로 영어학습과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뉴질랜드 영어캠프는 크리스처치에서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초등 4학년부터 중학 2학년까지 대상이며, 참가비는 400만원이다. 한솔교육은 호주와 미국에서 영어캠프를 연다. 캠프 기간 중 현지 정규학교 수업참여 및 현지 학생과의 짝꿍제도를 만들어 참가 학생들이 현장감을 잃지 않게 한다. 자녀와 동행하는 어머니를 위한 영어 수업, 조기육학 및 이민 관련 상담 시간도 제공한다. 호주 영어캠프는 골드코스트에서 7월 20일부터 8월 11일간 실시되며,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참가비는 430만원이다. 미국 영어캠프는 LA에서 7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며 만 12세이상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490만원이다. ◇실속만점 국내영어캠프=국내 대학 캠퍼스 등에서 열리는 영어캠프는 해외로 직접 떠나는 일정에 비해 무엇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게다가 자녀만 홀로 장기간 외국에 체류시킨다는 데 대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유수 대학의 기숙사 등에서 열리는 영어캠프는 외국인과 24시간 함께 지내면서 영어를 사용하고 음악, 체육, 연극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영어학습을 연계 시킨 부가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준비해 참가학생들이 영어에 대해 보다 더 큰 흥미를 갖게 해주고 있다. 대교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2주간 진행하는 영어뮤지컬 캠프는 원어민 강사와 영어 뮤지컬 전문강사가 학생들과 함께 하며 ESL 기본수업 및 영어뮤지컬을 통한 영어학습을 실시한다. 초등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가 대상이며 참가비는 109만원이다. YBM ECC는 조기유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를 연다. 7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충남 아산소재 한국증권연수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조기 유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1주 코스와 2주 코스로 진행된다. CNN 청취와 토론, 프리젠테이션, 영어 기사쓰기, 논술, 시사상식 등 영어학습과 요리교실, 철자대회, 영어로 부모님께 편지쓰기, 영자신문 제작 등 재미있는 놀이학습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이 후원하는 캠프코리아는 한솔교육과 공동으로 7월 26일부터 4주 동안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초ㆍ중등학생 대상 영어 캠프를 연다. 학생들은 24시간 외국인 교사와 함께 보고, 듣고, 말하는 영어 중심의 생활을 하게 된다. 음악, 연극, 컴퓨터, 체육, 야외캠프 등의 체험활동도 하게 된다. 학생 안전을 위한 간호요원, 응급요원 등도 상시 대기한다. 2주 참가비는 125만원, 4주 참가비는 195만원이다. 영어연수 전문업체 ㈜EIE Learning도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7월 25~8월 31일까지 2주와 3주과정으로 ‘Easyi English Camp’ 를 개최한다. 미국정규학교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캠프에 도입해 영어를 체득하도록 했다는 게 업체측 설명. 특히 원어민 강사와 24시간 함께 공부하고 뛰놀며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했다. 영어수업으로 수학과 지리, 과학실험은 물론 체육활동까지 하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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