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LG애드가 다국적 광고회사 WPP에 팔렸다.LG애드는 4일 WPP가 LG애드의 총 발행주식 1,177만2,900주 가운데 개인 대주주지분 28.5%를 포함해 모두 35.24%의 지분을 매입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LG애드는 지난해 WPP가 LG애드의 지분매입 희망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그 동안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4일 최종 합의에 이르러 계약서에 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인호 LG애드 사장은 " LG애드는 WPP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게 돼 획기적인 사업전기를 맞게 됐다"면서 "LG애드의 국내 영업 기반과 WPP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결합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틴 소렐 WPP 대표는 "LG애드가 한국 광고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경영성과를 검토한 결과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면서 "LG애드의 경영은 현 경영진에 맡기고 WPP의 일원으로 다른 자회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PP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다국적 광고ㆍ홍보그룹으로 포천 500대 기업 중 300개 이상을 광고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757억달러의 취급액을 기록했다.
강창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