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성의 절반이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과의 결혼에 긍정적인 것에 비해 여성의 70% 정도는 부정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21일 화상 채팅사이트 오마이러브(www.ohmylove.co.kr)가 19~33세의 남녀 8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359명 가운데 26.5%가 `채팅에서 만나 절대 결혼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했으며 40.9%가 `결혼까지는 껄끄럽다'고 답했다.
이들 여성 응답자 가운데 채팅에서 결혼상대를 만나는 것에 긍정적인 대답을 한응답자는 `상관없다'가 30.4%였으며 `매우 좋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그러나 남성 응답자(534명)의 경우 부정적인 대답이 50.2% 였으며 결혼에 긍적적인 대답인 `상관없다'(42.3%), `매우 좋다'(7.5%)가 49.8%를 차지해 여성에 비해긍정적인 대답이 17.2%포인트 높았다.
오마이러브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외모를 결혼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화상채팅만으로도 결혼 상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에 표를 많이 던진것 같다"며 "여성은 채팅으로 인한 피해사례 등이 많아지면서 채팅상대를 믿지 않는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