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증권거래委도 IBM 납품비리 조사

국내에서 컴퓨터 납품비리에 연루된 IBM이 미국에서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당국이 공식적인 조사를 실시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에서 벌어진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 제공은 미국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다. 신문은 이번 사건이 지난 1994년에 아르헨티나에서 있었던 납품 관련 뇌물제공 문제에 이어 윤리적인 다국적기업이라는 IBM의 명성에 또 한번 흠을 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정부가 미국 컴퓨터업체 IBM의 뇌물제공 및 공모사건과 관련, 앞으로 2년 동안 컴퓨터 서버와 개인용컴퓨터(PC) 정부입찰에 응하지 못하도록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이날 보도, 논란을 일으켰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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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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