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신설될 것으로 알려진 고위 대북 특사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밝혔다. RFA는 외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직업 외교관인 힐 차관보가 국무부를 떠나기보다는 계속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그가 남을 경우 대북 특사직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외교가에서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친한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은 당초 대북 특사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차관급 고위직인 장관 '자문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한다고 RFA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