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본시장 새패러다임을찾아서] 이슬람자금 겨냥 새 지수 만들어

특히 이자를 받는 것은 고리대금업으로 죄악시하는 회교율법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지수 산정대상에서 제외됐고 부채가 자산의 3분의 1이 넘는 기업들도 제외됐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주가관련 지수들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을 포함시키고 있어 회교율법을 중시하는 이슬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이슬람 투자자금이 연간 12~15%씩 증가하자 각국이 회교율법에 맞는 새로운 지수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이슬라믹 펀드인 시티그룹의 글로벌 이슬라믹 파이낸스는 590만달러의 순이익을 낼 정도로 짭짤한 장사를 했다. 또 바클레이스 프라이빗 뱅크는 지난해 11월 이슬람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3,000만달러의 이슬람 뮤추얼 펀드를 새로 설립하기도 했다. 글로벌 이슬람 지수는 FTSE 아메리카 이슬라믹 인덱스, 유럽 이슬라믹 인덱스, 태평양 이슬라믹 인덱스, 남아프리카 이슬라믹 인덱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여러 개의 부수적인 지수들로 세분된다. FTSE인터내셔널사는 앞으로도 각국 투자자의 종교, 문화, 관습 등 다양한 기호에 맞춰 새로운 지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