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책銀 외화조달 성공 잇달아

산업銀 5억2,000만弗등

세계적인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잇달아 외화조달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산업은행은 28일 세계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5억2,000만달러(6,000억원 상당)를 해외에서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공모가 아닌 사모로 ▦만기 1년 2억달러 ▦6개월 2억2,000만달러 ▦1개월 1억달러 등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1년 이상의 장기채권은 물론 1주일 이상 단기차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외화차입은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도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도 장ㆍ단기 외화차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달 중순께 만기 6개월의 6,400만달러 차입에 성공했고 조만간 1년 이상 사모론을 들여올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지난 19일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1개월짜리 차입을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금리조건은 리보에 2.0%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다. 같은 시기에 웨스트LB에 6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1억4,000만달러를 발행하기도 했다. 또 17일에는 3,500만달러 규모의 1년 만기 사모채권, 이달 초에는 바클레이스와 1년 만기 사모채권 5,000만달러를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머니마켓을 통한 자금조달은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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