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고채 지표물 거래 3년째 사상 최대

지난해 72% 늘어 1230조


지난해 국고채 지표물 거래량이 1,200조원을 넘어서면서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는 9일 국채전문유통시장의 국고지표물 거래량이 1,23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에 비해 72.6%(712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국고채 지표물은 발행만기별 국고채권 중 가장 최근에 발행한 종목으로 시중 금리 형성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장내 시장을 통한 거래가 활발할수록 실시간 수익률을 집계해 정확한 지표금리를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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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만기별로는 중ㆍ장기물(5년 이상)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표 5년물 거래량은 전년 대비 183.4%(498조 2,000억원) 증가한 769조7,0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표3년물과 기준금리의 차이가 0.07%포인트밖에 되지 않아 중기물인 5년물로 대체수요가 유입됐다”며 “여기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기준금리가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큰 중ㆍ장기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10년물(25.7%), 20년물(8.7%) 등 장기물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몰린 물가채(358.1%)의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단기물인 3년물만 7.2% 감소했다.

김윤생 한국거래소 국채시장팀장은 “제도개선과 지원을 통해 국고채 지표물의 가격대별 호가잔량이 풍부해졌고 호가 스프레드도 크게 축소돼 시장의 질적ㆍ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가격 발견ㆍ거래 체결 기능을 높이고 장외거래를 장내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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