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女골프 국가대항전 이모저모

선수들 상금 10%씩 이웃돕기 성금

○…“선수 모두가 상금의 10%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겠다.” 한국팀의 주장인 강수연이 “호흡이 맞는 선수들끼리 조를 짜 2라운드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한 뒤 상금의 일부를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일본 선수들보다 샷 기량이 한 수 위”라고 자부한 강수연은 “좋은 일도 앞장 서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경은 항공운항 취소 ‘발동동’
○…이날 눈보라 때문에 제주 지역의 항공운항이 전면 취소되면서 배경은이 발을 동동 굴렀다. 미국 현지 시간 5일부터 이틀 동안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제주 발 인천 행 항공기를 탈 예정이었으나 무산되면서 미국 행 항공편도 놓치게 된 것. 올 시즌 2부 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받은 배경은은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지각할 경우 벌금을 물게 되고 최악의 경우 카드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日 "실제론 우리가 1타차 승리"
○…“무승부로 기록되겠지만 실은 우리가 이긴 것.” 일본 팀의 주장인 후도 유리는 전날 승점은 무승부였지만 스코어를 합산할 경우 1타 차로 일본이 이긴 것이라고 주장. 일본 LPGA측도 스코어 합산으로 승부를 가려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 2라운드를 취소하기 전 협회간 회의가 길어지기도 했다. 주최측은 “무승부일 경우 스코어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는 규정이 있었으나 이는 2라운드까지 치렀을 경우다”며 공동우승을 선언했다. ○…한국 팀 주장인 강수연의 카리스마가 끝까지 빛을 냈다. 2라운드 취소가 결정된 뒤 클럽하우스 한 구석에 모여있던 한국 선수들이 심심해 하자 휴대폰 MP3로 음악을 튼 뒤 막내 선수들에게 춤을 추라고 한 것. 처음 지목 받은 송보배가 “나는 막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18세의 막내 박희영이 나와 춤을 췄고 머뭇거리던 송보배도 강수연의 눈빛 한번에 바로 앞으로 나와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