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J경제팀` 어떤 조언할까

국민의 정부 경제팀 수장들이 17일 민주당 초청으로 이뤄지는 `역대 재정경제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어떤 조언을 할지 주목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정부 경제팀을 이끌었던 이규성ㆍ강봉균ㆍ이헌재ㆍ진념ㆍ전윤철씨 등 5명의 재정경제부 장관과 민주당 정대철 대표, 정세균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다. 재정경제부 장관들은 간담회에서 우선 새 정부가 민주당의 정권재창출로 출범한 만큼 국민의정부의 경제정책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공정하고 자율적인 시장경제 구축을 위해 국민의정부가 추진한 `기업구조조정 5+3원칙`은 새 정부에서도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리한 개혁정책의 추진은 자칫 경제를 위기로 내몰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들은 또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데 새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호조 속의 내수침체라는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10년, 20년 후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제정책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철저하게 원칙과 기준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의정부가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 각 경제주체들의 이해 또는 주장에 밀려 개혁작업이 다소 후퇴했다는 일부의 비판과 스스로의 반성이 있기 때문이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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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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