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윌라 김 '무대예술 명예전당' 오른다

한국인으론 처음 헌액


무대의상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계 윌라 김(90)이 무대예술계 최고 영예인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윌라 김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거쉰극장에서 미국무대예술비평가협회(ATCA)가 주최하는 '2006년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 행사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헌액돼 이 극장 2층 로비 벽면에 새겨져 있는 400여명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은 미국 무대예술계에서 최고의 명예를 자랑하는 상으로 헌액자는 5개 이상 주요 무대예술 작품진행과 25년 이상 무대예술 종사자 가운데 선정된다. 지난 1910년대 하와이로 이민 온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4남2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난 윌라 김은 61년 오프 브로드웨이 작품인 '사랑의 붉은 눈'으로 무대의상 디자이너 삶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토니상과 에미상을 각각 2회씩 수상할 정도로 세계 무대의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김씨가 무대의상을 디자인한 작품으로는 '유식한 여인(81년)'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이 공연한 '폭풍우(81년)' '죽은 병사들을 위한 노래(84)' '윌 로저스 폴리스(93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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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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