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자동차] 올해 1000억 흑자 전망

기아자동차가 올해 1,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이르면 연말께 법정관리에서 해제될 전망이다.기아자동차는 올해 매출액을 7조6,888억원, 순이익을 1,002억원으로 예상하고 부채비율을 지난 6월 말 현재 380%에서 연말에는 172%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상반기 동안 내수시장에서 카니발·카렌스 등 미니밴 돌풍으로 내수 2위를 탈환했으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5% 늘어난 2조8,518억원을 달성했으며 적자폭도 지난해 4조2,352억원에서 700억원대로 줄였다. 이는 지난 6월 말 합병된 아시아자동차를 비롯한 4개 계열사의 누적 결손을 감안한 것으로 기아차만의 실제 경영실적은 이보다 훨씬 호전됐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판매면에서 기아가 가장 전성기였던 지난 96년도에 5개사 종업원이 4만3,000명으로 77만대를 판매했으나 올해에는 2만9,800명으로 83만7,000대를 팔아 구조조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월간 판매추세를 보면 1월 4만4,000대, 4월 5만9,000대, 6월 7만6,000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8만~9만대로 늘어나 올해 판매목표 83만7,000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월간 손익분기점은 7만대 수준으로 하반기에는 지속적으로 흑자가 가능해서 연말에는 1,000억원대의 흑자가 예상되고 부채비율은 6월 말 380%에서 국내 우량기업 수준인 170%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결산공고가 공식 발표되고 하반기 실적을 토대로 신용평가기관을 통해 경영진단을 거친 후 그 결과에 따라 법원과 구체적으로 협의해서 법정관리 해제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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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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