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하는데 추가 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이 수집한 정보 자원이 외교정책 및 국가 안보 목적에 부합하는지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트위터를 통해 사생활 보호와 국가 안보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요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이 정보당국의 감시활동 절차와 범위에 대해 조만간 재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연말까지 검토를 끝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정보수집과 관련된 미 정부의 입장이 바뀔 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유럽연합(EU) 의회 대표단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미국 의회 상·하원 지도부를 만나 미국의 광범위한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미국과 우방·동맹 간 신뢰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