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물산 패션부문, 中 알리바바와 손 잡는다

2016년 에잇세컨즈 中 진출, 티몰에 우선 입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고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이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티몰’에 빈폴, 엠비오 등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어 내년 중국에 진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도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7일 강남구 도곡동 사옥에서 윤주화 사장과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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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중국 진출 브랜드의 온라인 사업에 있어 우선협력 파트너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선택하고, 상호간의 전략적 협력 의향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물산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고 온라인 분야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티몰에 내년 중국 시장에 진출 예정인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첫 온라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소셜커머스 ‘쥐화수안’에도 입점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소비자를 8초 안에 만족시키겠다’는 의미의 에잇세컨즈는 숫자 ‘8’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을 겨냥해 브랜드명을 만든 것으로 론칭 당시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브랜드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마윈 회장이 설립한 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주요 플랫폼으로는 알리바바닷컴, 타오바오, 티몰, 쥐화수안 등이 있다. 특히 티몰은 중국 온라인 쇼핑 점유율 88%에 회원수가 5억 5,000만명에 달하는 타오바오의 브랜드몰 개념으로 하루 방문자수가 1억명에 달한다. 쥐화수안은 2010년에 론칭된 소셜커머스 서비스로 매일 엄선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매출 기여도가 높은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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