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2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한국야쿠르트-윌

위보호 발효유 시장개척 선도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000년 9월 선보인 '윌'은 장 보호라는 발효유의 고정관념을 깨고 '위까지 생각한다'는 카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선도 브랜드다. 출시 만 2년을 넘긴 올해 야쿠르트는 이 제품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초기만 해도 위 보호 발효유에 대해 시큰둥 했던 경쟁업체들도 이 제품이 하루 평균 60만개 꼴로 팔려 나가자 뒤늦게 관련 제품을 출시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이 위장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 착안,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쿠르트측은 제품 컨셉부터 마케팅, 광고판촉, 가격정책, 브랜드, 용기디자인 등 제품 출시 이전부터 모든 부문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원료부터 면역난황, 차조기 추출액 등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활성화를 억제하는 천연성분을 사용했다. 용기는 원통 위주의 기존 발효유와 달리 직육면체로 만들었으며 가격대도 고급발효유보다 30~40% 높은 개당 1,000원으로 책정했다. 제품 출시 초기에는 전국적으로 1만1,000명에 달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전도사로 활용했다.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윌의 효능, 헬리코박터균의 역할 등을 설명, 쉽게 접근하기 힘든 제품 컨셉을 전달했다. 이 같은 브랜드 강화 마케팅은 실적으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하루평균 30만개 판매를 넘어선 윌은 올해 70만개를 넘보며 발효유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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