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심속 미니신도시 재정비 촉진지구] <13> 중화지구

상습 침수지역 오명벗고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br>빗물관리 시스템등 도입 '물의 도시' 구현<br>"지분 저평가…투자금 대비 수익성 뛰어나"<br>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후 거래는 뜸해


‘연탄공장’과 ‘공동묘지’로 대표되던 중랑구가 재정비촉진지구(이하 재촉지구)로 지정, 재개발 사업을 통해 동북부 신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중화재촉지구는 중랑구에서 재촉지구로 지정된 2개의 사업장 중 하나. 중화2ㆍ3동, 묵2동 일대 약 51만5,000㎡ 부지에 1만여가구 2만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오는 2012년까지 조성될 중화뉴타운은 전체 주택 중 60%에 해당하는 노후 연립ㆍ다세대 가구가 중랑천을 끼고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전형적인 재촉지구의 형태를 띠고 있다. 중화 재촉지구는 지난해 10월 재촉지구 지정 이후 사업추진 속도에 비교적 탄력이 붙어 현재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주민공람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측은 중화 재촉지구가 중랑천변의 상습 침수구간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수해로부터 가장 안전한 재촉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연 물순환 기능 분산형 빗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물의 도시 구현을 위한 ‘Green-Blue Network’(50만9,100여㎡)를 구축하기로 했다. 입지조건 역시 뛰어나다. 주변에 동대문구 이문ㆍ휘경뉴타운, 장위뉴타운, 전농ㆍ답십리뉴타운,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 등과 인접해 있어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지구 주변에 중랑천은 물론 봉화산ㆍ용마산 등이 어우러져 주거 쾌적성 또한 우수하다. 교통환경은 동부간선도로 중랑IC와 북부간선도로ㆍ서울외곽순환도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중앙선 중랑역, 지하철 7호선 상봉역ㆍ중화역과 접한 더블 역세권이다. 2009년 7호선ㆍ중앙선ㆍ경춘선 환승역사인 신상봉역이 신설ㆍ개통되면 교통여건은 훨씬 개선될 전망이다. 편의시설로는 재래시장인 동부시장과 이마트ㆍ코스트코ㆍ홈에버 등 대형마트, 롯데백화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 이 일대 서울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33㎡ 미만의 소형지분의 가격은 3.3㎡당 2,000만~2,300만원선이며 중대형 연립이나 단독주택 지분가격은 3.3㎡당 1,200만원선”이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전반적으로 매물이나 매수문의가 드문 편이지만 알짜 소형 지분의 경우 매물이 나오면 바로바로 소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중화재촉지구의 경우 사통팔달의 교통여건과 천혜의 주거쾌적성을 갖추고 있다”며 “여전히 서울시내 재개발지역 중 지분가격이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돼 있는 곳이라 투자금 대비 수익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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